市, 미국 플러그앤플레이와 맞손…실리콘밸리 박람회 참가 도와
씨위드, 닥터테일, 뷰전, 씨티셀즈, 대홍코스텍 5개 기업 참가
대구지역 우수 창업기업이 세계 첨단기술의 중심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구시는 미국의 벤처 엑셀러레이터(창업지원 기업) 플러그앤플레이와 함께 지역 우수기업 5곳의 '2023 Plug and Play Silicon Valley Summit' 참가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며, 플러그앤플레이가 투자 및 지원하는 세계 300여 개 스타트업과 100여 개 파트너 기업, 2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대구 참가기업들은 행사 첫 날 'East Asia Expo' 세션에서의 기업설명회(IR)를 시작으로 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다. 또 3일 동안 부스를 운영하며 기업·제품 홍보에 나섰고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구 참여 기업 중 '씨위드'는 해조류 기반의 구조체와 세포 배양액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배양육을 연구·개발해 2021년 5월 국내 최초 한우 배양육 개발에 성공했다. 오는 2025년부터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배양육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목적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닥터테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반려동물 의료상담 플랫폼을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누적 이용자 30만명을 돌파했으며, 반려동물의 진료 필요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는 온라인 상담과 진료 이력 클라우드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뷰전은 전기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고분자분산액정(PDLC) 스마트 창호'를 개발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제주 더 시에나 리조트 등 창호를 시공했다. 올해 초 미국 댈러스에 합작법인 FGTech USA를 설립해 건축·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씨티셀즈의 경우 항암 단백질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 내 순환종양세포(CTC)의 분리·회수를 자동화하고 높은 정확도로 암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홍코스텍은 수수료 없는 철강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인 '철수씨'의 미국 시장 적용을 검증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 중 닥터테일과 씨위드는 창업투자사 Primer Sazze 파트너스와 VIPC·Hourglass 벤처파트너스, 뷰전은 Kairos Ventures 등과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회를 진행했고 투자 검토와 함께 후속 미팅을 제안받았다. 향후 해외 투자 유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유망 기업이 세계 시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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