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에 "가자 상황 악화" 서한…UAE, 결의안 초안 제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며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글로벌 위협에 대해 공식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헌장 99조에 따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가자지구 상황이 "빠르게 재앙으로 악화하고 있다"면서 "공공질서가 곧 완전히 무너지면 이 지역에 더 적은 원조가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염병과 가자지구 주민들이 인접국으로 대거 이주해야 하는 압박이 커지는 것을 포함해 "훨씬 더 나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했다.
유엔 헌장 99조는 사무총장에게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어떤 문제든 안보리의 주위를 환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발동은 방글라데시 국가 수립으로 귀결된 1971년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 이후 처음이다.
안보리 이사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서한에 따라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관들에 따르면 UAE는 오는 8일 결의안 초안을 표결에 부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에 가자지구와 관련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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