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두고 "국민 다수가 '이거 아수라 속편 아니야'는 식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는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시장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로, 여권에서는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그에 빗대 비판해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본부장 교통사고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무슨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 대표 주변에 의문의 죽음들이 많았기 때문에 국민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저녁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뒤에서 달려온 8.5t 트럭과 충돌 사고가 났다. 유 전 본부장의 차는 180도 회전했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이 사고로 유 전 본부장은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은 1차로에서 2차로로, 유 전 본부장 차는 3차로에서 2차로 각각 넘어가려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사망한 이는 5명이다. 지난 2021년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 선택을 했다. 2022년에는 변호사비 대납 사건 관련 제보자인 이모 씨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관련자가 의문사했다. 또 올해 3월에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 전 실장이 극단 선택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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