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화재로 입적한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유서가 추가로 발견됐다.
1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자승스님의 유언서 여러 장을 자승스님의 거처에서 전날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승스님의 차량에서 2장 분량의 메모가 확인된 바 있다.
해당 메모에는 칠장사 주지스님에게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아소"라며 "이 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 것이고 미안하고 고맙소. 부처님법 전합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경찰에 "검시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인데, 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메모들의 필적을 감정하고 있다.
진우스님은 자승스님이 "정토 극락 니르바나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를 항상 추구하셨기 때문에 그런 순간을 스스로 맞이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유서를 통해 짐작되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나온 여러 정황상 제가 볼 때는 상당한 기간 생각을 하셨던 것 같고, 다만 그 시기가 이때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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