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명 다녀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평가·발전방안 발표
축제 데이터 분석, 만족도 조사,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등
방문목적 '축제'(80%), 첫 방문(68%) 등 관광객 유입 효과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를 찾은 관람객 80%가 '축제를 보려고 일부러 안동을 찾았다'고 답했습니다."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안동대학교 문화관광연구소에 의뢰해 축제 온라인 데이터 분석, 설문조사를 통한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등 축제 전반을 평가한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 이렇듯 경북 안동이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관광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안동대 문화관광연구소가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평가 보고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축제 기간이었던 10월 2일부터 9일까지 안동에 88만여 명이 방문했다. 이들이 안동 방문 목적을 '축제'라고 답한 경우가 80%였으며, '올해 첫 번째 안동 방문'이라는 대답이 68%를 차지해 축제가 외지인 유입을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관람객 274명, 지역상인 50명, 외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축제가 시작된 이후 고객 수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71%를 차지해 축제가 상가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쓴 돈은 301억원 정도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경우 친구 소개로 축제를 알게 된 경우가 35%로 가장 많았다. 축제를 찾은 이들의 절반 가까이(49%)는 버스를 타고 왔으며, 안동에 머무른 시간은 2일이 37.1%로 많았다. 이로 미루어 축제장과 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 트렌드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축제 기간 안동에서는 생산유발효과 313억5천만원, 수입유발효과 29억6천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1억5천만원, 고용유발효과 211명 등의 경제효과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영록 안동대 문화관광연구소장은 "탈춤축제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원도심을 연결한 축제의 공간적 특성에 대한 가치 창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며 "글로벌 축제 모델로서의 고민과 축제 비전 정립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동시는 평가보고회를 통해 올해 축제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 활성화, 탈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 등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