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의원 발언에 조 전 장관 소리 내 웃어
윤석열 정부을 겨냥해 "암컷들이 설친다"고 발언했다가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이 해당 발언 하루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서도 '암컷'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희한하다.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온다"며 "저는 유시민 선배 견해에 반론이 있다. 조 전 장관님은 동의한다고 하셨는데, 유시민 선배가 하나 놓친 것 같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조 전 장관이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또는 윤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침팬지는 기존 왕을 죽이고 권력을 뺏는데, 그런 다음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운다"며 "싸워서 자기들이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 몰아낸다. 그 모습을 보면 최근 윤핵관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나. 특정 시기에 이용하고 버리는 걸 수시로 하는 게 침팬지"라는 말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최 전 의원이 '암컷' 발언을 하자 조 전 장관은 별다른 대답 없이 소리를 내며 웃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은 전주MBC가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를 생중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 다음 날인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도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게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지난 22일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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