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신예' 가르나초, 루니 바이시클킥+호날두 세리머니

입력 2023-11-27 12:17:51 수정 2023-11-27 18:04:57

맨유, 원정 경기서 가르나초 선제골 후 2골 추가 에버턴에 3대0 완승
6위 맨유, 5위 토트넘에 승점 1 차이로 추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경기에 출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경기에 출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9살 신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환상적인 가위차기(바이시클킥) 결승골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다.

맨유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해 3대0으로 완승했다. 리그 3연승을 기록한 맨유는 승점24(8승 5패)로 6위를 기록, 5위 토트넘(승점 26)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경기에 출전, 뛰어오르며 상대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경기에 출전, 뛰어오르며 상대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맨유는 전반 3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구역 오른쪽 부근에서 디오구 달로트가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 구역 왼쪽에 있던 가르나초가 뛰어오른 뒤 오른발 바이시클킥을 날렸고, 공은 에버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2010-2011시즌 웨인 루니(은퇴)가 터뜨린 골과 비슷한 그림이었다. 또 가르나초는 골을 넣은 뒤 펄쩍 뛰어올라 두 팔을 모았다 벌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루니같이 골을 넣고 호날두처럼 세리머니를 하며 맨유의 두 전설을 한 번에 재현했다.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르윈(9번)이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경기에 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빅토르 린델로프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르윈(9번)이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경기에 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빅토르 린델로프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맨유는 후반 두 골을 추가해 가뜩이나 힘든 에버턴을 울렸다. 후반 11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고, 후반 20분엔 앙토니 마시알이 쐐기골을 넣었다.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 위반' 혐의로 승점 10점이 삭감돼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한 에버턴은 맨유에 완패, 더욱 힘든 상황에 몰렸다.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환상적인 골이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을 봤다"면서도 "루니나 호날두와 비교할 건 아니다. 그들과 같은 선수가 되려면 리그에서 20골, 25골을 넣어야 한다. 매우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