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본 예산 1조 650억원 편성, 의회 제출
경북도 내 시 단위 본 예산 만년 꼴찌 신세를 못 면하던 영주시가 드디어 예산 1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영주시는 21일 1조650억원 규모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영주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본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1천150억원(12.11%) 늘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9천684억원, 특별회계는 966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여건 악화에도, 지난여름 호우 및 태풍 피해에 따른 재해 복구비와 사회복지 분야 예산 증가 등으로 국·도비 보조금이 일반회계 기준 544억원(19.03%) 늘었다. 여기에 국가산단 조성에 대비, 적립해 둔 통화재정안정화기금을 통한 재원 마련으로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예산이 배정된 주요 사업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320억원 ▷소하천 수해복구사업 208억원 ▷가흥정수장 개량사업 83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70억원 ▷영주 농기계보관소 및 안전교육장 신축 65억원 ▷영주 역세권 주차타워 조성사업 28억원 ▷서천 스윙교 조성사업 25억원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20억원 ▷산사태 피해지 복구사업 19억원 등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보통교부세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전례 없는 재정 위기지만 영주의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본예산은 제277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9일 의결·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