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311개 기업 참여 "역대 최대 규모"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역대 최대 관람객 3만3천명을 기록하며 지난 1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강소기업과 차세대 로봇 분야 유망 기업이 대거 참여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12개국 311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해외 참가기업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에 참여한 지역 기업들은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삼익THK는 자동화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LM가이드와 저소음 볼나사, 액츄에이터 등을 전시했고 대성하이텍은 자동선반 브랜드인 NOMURADS와 정밀부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삼익THK 관계자는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대구를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전시회"라며 "매회 참가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전회 대비 참관객 증가가 눈으로 체감된다. 관람객이 부스에 체류하는 시간도 길어진 것 같아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처음으로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 부스를 마련한 로봇기업 에바(EVAR)는 자율주행 충전로봇을 내세웠다. 에바 관계자는 "별도의 설비 없이 주차장 내 디스펜서만 설치하면 충전로봇이 전기차를 직접 찾아 충전을 하는 방식이다.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충전로봇 '파키'를 로봇의 메카인 대구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구에 투자를 확정한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지역 스타트업 도구공간의 자율주행 순찰로봇 등이 차세대 서비스 로봇을 선보였다.
소부장 특별관에서는 지역 강소기업 9곳이 참가해 경쟁력 있는 소재·부품 기술 및 제품을 소개했다. 파이프 머신을 생산하는 ㈜공성은 해외 바이어가 직접 공장을 방문하고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또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등 국내 대기업과도 구매상담을 추진하는 등 참여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는 특별관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 대면 수출상담도 상담액 1억978만 달러(약1천400억 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지역 기업 플렉스컴퍼니는 인도 제조사와 415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상담을 추진했으며, 경북 칠곡 소재 한비론은 파키스탄에 85만 달러의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기계·부품소재·로봇 산업의 확장성과 성장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글로벌 최신기술 제품전시와 함께 기업의 비즈니스 교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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