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듀폰·IMC·에코랩 4개사 자동차·반도체 등 분야 투자
年 4조5천억 이상 경제 효과…"규제 개선 노력, 성과 이어져"
20일 영국·프랑스 순방 '경제·엑스포' 총력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2박 4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기업이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에서 한국에 약 1조5천억원의 투자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 듀폰, IMC, 에코랩 등 4개 미국 기업이 총 1조5천억원(11억6억천만달러)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4개 기업의 투자가 연간 4조5천억원 이상의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의 추가 투자에 대해 산업부는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 등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APEC 최고경영자(CE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만나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 기업 활동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난 2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듀폰은 향후 경기도 용인에 조성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공장 및 연구개발(R&D)센터 증설에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 정부에 신고한 투자의 2배 규모에 달한다.
세계적 투자 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IMC는 반도체 제조 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 텅스텐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 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 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자 회동을 열었으며, 기시다 총리와는 별도의 양자회담을 개최하기도 했다.
20일부터는 영국 국빈방문과 프랑스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나선다.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 방문에 나서는 윤 대통령은 찰스 국왕이 올해 대관식을 한 이후에 초청한 첫 국빈이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서는 오는 28일 예정된 2030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23~24일 동안 파리 주재 각국 BIE(국제박람회기구)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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