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현장교사단 "국어·수학… 킬러문항 배제 및 변별력 확보, 9월 모평보다 어려워"
지난 수능 대비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이의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수능 성적 통지일은 12월 8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수능 최대 관심사였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됐지만 과목별 변별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6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시험장 1천279곳에서 2024학년도 수능이 일제히 치러졌다.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 업체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킬러문항은 배제됐지만 선지를 까다롭게 구성하며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EBS 현장교사단은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 142점을 기록해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된 9월 모의평가보다 더 어려웠다"며 "정교하고 세심한 선지를 제시하면서 실질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과 비슷했지만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갖추려는 문제가 출제되면서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최상위권 변별력 때문에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무게감이 느껴질 것"이라며 "최상위권에서 느끼는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9월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3교시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지만,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다만 9월 모의평가 당시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터라 올해 수능 영어 역시 까다로웠다는 분위기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변별력 있게 출제되면서 정시에 강한 'N수생'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수능 전체 지원자 중 'N수생' 비중은 35.3%를 차지해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의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어 21~28일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를 거친 뒤 최종 정답은 28일 평가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수험생들은 다음 달 8일 수능 성적을 통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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