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철도 2025년 1월 개통…동해안 접근성 획기적 개선

입력 2023-11-16 11:59:02 수정 2023-11-16 22:16:14

포항~삼척 54분 주파…지역민 철도 이용 편의, 관광객 증대, 균형발전 기대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 구간도 동시 준공

동해중부선 철도 노선도. 경북도 제공
동해중부선 철도 노선도. 경북도 제공

포항~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가 오는 2025년 1월 개통한다.

경북도는 올해 동해중부선 사업 2단계 영덕~삼척 구간에 사업비 1천866억원을 들여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조성 이후 동해선(부산진~영덕) 철도 노선에 편입되는 동해중부선은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를 잇는 단선비전철 철도다. 앞서 2018년 1월 26일 1단계 포항~영덕 구간이 개통해 디젤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동시에 이뤄지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도 2024년 12월 말쯤 마칠 전망이다.

동해선 동해~삼척(6.5㎞) 구간과 공사 중인 동해중부선(166.3㎞)까지 모두 172.8㎞ 구간을 전철화하는 것으로,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해 현재 시스템 및 통신공사를 하고 있다.

포항~영덕~삼척 전 구간이 개통되면 이동에 약 54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선 철도 노선. 코레일 제공
동해선 철도 노선. 코레일 제공

당초 동해선 전 구간은 비전철 사업으로 계획됐으나, 지역 국회의원과 경북도, 시·군이 전철화를 이뤄내고자 힘쓴 끝에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대상 사업으로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사업이 선정됐다.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내년 6월부터 9월 초까지 시설물 검증시험,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영업 시운전, 12월 자문회의 등을 거쳐 2025년 1월부터 동해선 전철화 사업과 동해중부선을 동시 개통·운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철도이용 서비스 편의와 타 지역민의 동해안 접근성이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경북도는 동해안의 관광객 증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동해선은 백두대간 동해안 등줄기를 종단하는 핵심 철도다. 남북 통일이 되고 금강산청년선과 연결할 경우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강원도 안변군 안변역~라선시 라진역을 거쳐 중국 국철과 러시아 철도로 이어져 동해안 여객·화물 수송을 도맡을 예정이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역민 숙원사업인 동해중부선이 공사 지연 없이 2025년 1월 개통하도록 예산을 제때 확보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