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 52시간제를 일부 완화하는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4.5일제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15일 대전 중구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일과 삶이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약속했던 것처럼 주 4.5일제를 향해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동시간을 늘려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전략은 이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시간을 단축해 국민들 삶의 수준을 높이고, 양이 아니라 질로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겠다"고 주장했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노동시간이 긴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따져봐도 노동시간이 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은 주 4일제를 향해 가는데 다시 노동시간을 더 늘린다고 하는 것이 과연 국가 정책적으로나 경제 전략상으로 옳은 일이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13일 정부는 현행 '주 52시간제' 근로시간제도를 일부 업종에 한해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정부는 유연화 대상 업종과 직종, 주 상한 근로 시간 등은 실태조사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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