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 씨가 남 씨의 조카를 폭행한 사실에 대해 "훈육 차원에서 한 행위"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4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8월 31일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모친 집에서 남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 부위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씨는 지난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는다.
이에 대해 전 씨는 "훈육 차원에서 한 것"이라는 취지로 사실상 인정했다.
앞서 전씨의 '골프채 폭행' 사건은 이미 지난 9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경찰 신고가 접수됐지만 그동안의 조사에서 A군은 "폭행당한 적 없다"며 피해 사실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남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전씨가 지난달 26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전씨의 성별·사기 전과·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A군은 경찰에 사실대로 피해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런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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