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 검객이 세계 무도 대회에서 한국의 전통 검술인 본국검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구의 검도교실 선해재 관장인 이은미 7단이 그 주인공이다.
이 7단은 20일부터 30일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월드 컴뱃 게임즈(World Combat Games)'에 참가, 29~30일 열린 검도 종목에 공개 연무자로 나서 본국검법을 시연했다. 이 대회는 다양한 무술을 접할 수 있는 무도 올림픽이다.
이 7단이 사우디에서 선보인 본국검법은 신라 화랑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전통 검술. 그는 2010년 베이징에서 열린 '스포츠 어코드 컴뱃 게임즈(Sports Accord Combat Games)'에서 또 다른 고유 검법 조선세법을 시연한 바 있다.
이 7단은 "어린 시절부터 검을 통한 수련에 관심이 깊었다. 본국검법은 화랑의 기상과 충절이 녹아 있는 검법"이라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세계인들에게 'K-검법'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사우디와의 문화·체육 교류를 증진하는 데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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