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이 방역대를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유일 상설 소싸움경기장을 운영하는 경북 청도군이 소싸움경기를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
청도소싸움경기장 운영주체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25일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우선 45회차(28∼29일) 소싸움경기를 취소하고, 추후 확산세에 따라 경기장의 휴장일정을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8, 29일 이틀동안 소싸움경기가 중단될 경우 총 24게임이 취소돼 우권판매에 따른 매출손실액은 5억~6억원이 예상된다. 특히 확산세가 거세져 휴장기간이 한 달 정도로 길어질 경우 우권 매출손실액은 20~30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현재 청도공영사업공사에 220여마리의 싸움소가 등록돼 있는 가운데 공사 측은 우주(牛主)들을 대상으로 "싸움소 보호를 위해 당분간 야외 훈련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싸움소 한 마리를 키우는데 몇 년이 걸리고, 관리비용도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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