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지구 사망자 5천명 넘었다…40%가 어린이"

입력 2023-10-23 21:04:28 수정 2023-10-24 05:47:45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주택가에서 한 팔레스타인인이 아기를 품에 안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는 6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주택가에서 한 팔레스타인인이 아기를 품에 안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는 6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습 등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5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총 5천87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2천55명, 여성은 1천119명, 노인은 217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67% 가량을 차지했고, 부상자는 1만5천273명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또 지난 24시간 동안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436명이며 이 가운데 182명이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력 사태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95명, 부상자는 1천65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사망자를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군인과 경찰관 356명을 포함해 1천405명, 부상자는 5천431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이 발발한 이래 양측의 사망자는 6천500명을 훌쩍 넘었고, 부상자도 2만2천명을 넘어섰다.

한편 가자지구에 하마스의 인질로 붙잡혀 있는 사람은 222명이라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