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미래모빌리티 분야 전시회인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이하 DIFA)'가 19일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로 참여해 정부 전시회로 격상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산업 부문 행사를 중앙부처와 공동 개최하는 것이 이례적이다. 국가적인 행사로 격상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 대구경북 신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삼성 SDI, 현대차·기아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기아는 EV6, EV9을 비롯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고 삼성 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2차전지 시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의 중견기업 '삼보모터스'는 세계최초 하이브리드 UAM(도심항공모빌리티)를 소개했다.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UAM 신형 모델인 'MIRxII(이하 미르엑스투)' 시범 비행을 진행하고, 대구 전시회 부스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했다.
라인 투어에 나선 홍준표 시장이 "비행 승인"을 외치자 미르엑스투가 상공에 떠올랐다. 탑승자 1명을 태운 UAM은 4~5m 높이로 떠올라 체육관을 한 바퀴 돌았다. 이후 미르투엑스는 1분 여 간 체육관 내부를 비행하고 안정적으로 지상에 착지했다. 비행을 마치자 관람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미르투엑스는 UAM의 약점으로 꼽히는 짧은 비행시간 및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배터리와 더불어 수소연료전지를 동시에 활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은 DIFA는 역대 최대 규모로 230개사가 참여해 1천500부스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다. 홈페이지(www.difa.or.kr)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할 경우 할인된 가격에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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