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 칭찬 잇기] <12>서수경 성산중 청소원, 낙천적 미소로 학교 가꿔

입력 2023-10-15 09:49:02

짧은 근무시간에도 꼼꼼한 청소로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하며 자긍심 가지고 업무 이어와

경북 고령 성산중학교 청소원과 성산초등학교 통학차량 도우미로 근무하고 있는 서수경 씨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 고령 성산중학교 청소원과 성산초등학교 통학차량 도우미로 근무하고 있는 서수경 씨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원 은 소중한 경북교육 구성원 중 하나다.

서수경 씨는 경북 고령 성산중학교 청소원과 성산초등학교 통학차량 도우미로 근무하며 강한 책임감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늘 쾌적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사소하지만 큰 발견으로 학교 예산 절감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청소원은 하루 3시간 이하라는 짧은 근무시간 동안 교내·외 모든 환경을 관리해야 하는 근무 환경으로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교사동 외 숙직실동 등 활용도가 낮은 장소는 분기별로 청소하는 등 평소에는 어수선한 경우가 많은데 서 씨가 근무하는 성산중에는 이런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교직원과 학생들의 칭찬이다.

실제로 지난해 교사동 전체 화장실이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이용이 중지됐을 때도 외부 화장실이 바로 사용될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돼 오고 있어 큰 불편함 없이 문제가 해결된 바 있다.

또 청소업무 중 복도 누수와 각종 시설의 하자 등 학교 시설의 미세한 변화를 발견해 행정실에 안내해 줘 문제 사항을 조기 조치할 수 있어 학교 예산 절감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성산중 학생과 교직원들은 '매일 꾸준히 노력하면 시간이 모자라지 않는다'는 서 씨 특유의 낙천성과 성실함은 충분히 귀감이 될만하다고 입을 모은다.

고령이 고향인 서 씨는 초교 시절 선생님의 격려와 칭찬에 항상 10분 먼저 등교해 교실을 청소하던 습관이 현재까지 이어졌고, 꼼꼼하고 성실한 성격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수경 씨는 "학교에서 여러 업무를 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고, 사회복지를 공부할수록 지금 제가 하는 일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을 더욱 느끼고 있다"며 "저를 칭찬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사명감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