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출산한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신생아가 이동 중에 있어 양해를 부탁한다는 문구를 차량에 붙인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양보는 의무가 아니라는 비판과 신생아라서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출산 소감과 함께 사진들을 올렸다. 사진들 가운데 임 아나운서가 차량 뒷면에 붙인 안내 문구가 이목을 끌었다.
문구에는 "신생아가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 중입니다. 느려도 양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 A씨는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댓글 반응이 이렇던데 다른 사람들 의견이 궁금하다"며 다른 누리꾼들의 댓글이 담긴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유난이다", "적당히 좀 해라. 오바하긴", "양보는 의무가 아니다" 등 부정적인 댓글들이 달렸다.
이에 대해 A씨는 "전 20대 중반이고 매일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글이 붙어있는 차를 보면 '처음 집에 가는구나' 싶고 요즘 같은 시국에 축하할 일이기도 하고, 이해될 것 같으면서도 솔직히 오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상습적으로 신생아가 타고 있다고 배려와 양보를 당연시해 항상 쪽지를 붙여 놓으면 무조건 유난이 맞는 거 같다"며 "저게 그냥 유난 떨고 유별난 거라고 생각하시냐. 아니면 이해되냐"고 의견을 물었다.
임 아나운서를 옹호하는 의견들도 있다. 이들은 "신생아는 머리 흔들리면 안 되니까 천천히 이동해서 양해 구한다고 미안하다고 쓴 거 아니냐. 뭐가 그렇게 각박하냐", "운전자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차가 이유 없이 서행하면 답답하다" 등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반응했다.
반면 "배려를 강요하는 듯한 느낌", "이렇게 갑질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