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서 '문경 패러글라이딩 아시안 투어' 개막식

14개국 단산 일대 14일까지 경기
국군 50사단 군악대 퍼레이드로 외국 선수 및 관광객 눈길 사로잡아

지난 7일 오후 5시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 '2023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 문경 PWC 아시안 투어' 개막식에서 신현국 문경시장과 정창룡 매일신문 대표이사 등 내빈들이 개막 선언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위해 무대에 섰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공

지난해 10월 열린 문경 아시안 투어에서 문경읍 고요리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글라이더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공

'2023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 문경 PWC 아시안 투어'가 지난 7일 오후 5시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긴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패러글라이딩계의 양대 산맥인 국제항공연맹 행패러글라이딩 분과위원회(FAI CIVL)와 세계패러글라이딩월드컵협회(PWCA)가 공동 주최하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큰 규모로 14개국에서 97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정창룡 매일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창기 경북도의회 의원, 김경숙 경북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문경시의회 고상범, 이정걸, 김경환, 진후진, 남기호, 김영숙 의원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내년 6월 개최될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CAT1)' 대회의 준비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성격으로, CIVL에서 파견된 감독관이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및 문경시의 대회 준비와 진행과정 등을 지켜보고 개선점 등을 평가하게 된다.

난 7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23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 문경 PWC 아시안 투어' 개막식.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공

내년에 진행될 카테고리 1급의 국제 체육행사는 개막식 행사에 선수단의 퍼레이드가 필수다. 이 때문에 올해 개막식 역시 예행 연습을 위해 국군 50사단 군악대의 연주를 필두로 알파벳 순서에 따라 전체 선수가 각국 국기를 들고 문경새잿길을 따라 1km 가량 관광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퍼레이드를 펼친 뒤 개막식장인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으로 입장했다. 기수단으로는 문경여고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함께 퍼레이드를 벌여 외국인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쌓았다.

지난 7일 오후 5시 문경새재에서 열린 '2023 제2회 FAI 아시안-오세아닉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 테스트 이벤트 ＆ 문경 PWC 아시안 투어'에서 퍼레이트의 선두에 선 국군 50사단 군악대.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공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을 찾아준 많은 선수분들을 환영하며 문경이 세계적인 패러글라이딩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영어로 연설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감사합니다'를 따라 외쳐 달라"며 호응을 이끌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막 식후 공연으로는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경기민요와 성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한 국악관현악을 들려줘 외국 선수들에게 한국음악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6일 연습비행을 시작으로 7일 개막식을 갖고 14일까지 문경시 문경읍 문경활공랜드(단산) 일대에서 매일 경기를 펼친다.

한편, 대회 직후인 15일부터 17일까지는 전세계 패러글라이딩계 핵심 멤버들이 모이는 '뷰로 미팅(Bureau meeting)'이 문경읍 서울대병원인재원에서 이어진다. 내년 2월에는 세계 각국의 행패러글라이딩 대표들이 모이는 'CIVL 세계 총회(Plenary meeting)' 또한 문경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세계 패러인들의 이목이 문경으로 쏠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