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국영의 마지막 출전, 1986 서울 이래 37년 만 쾌거" 한국 육상 男 계주 400m 동메달

입력 2023-10-03 22:49:29 수정 2023-10-04 00:01:28

이정태(27·안양시청),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 이재성(22·한국체대),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 순으로 달려 38초74로 3위
김국영 4번째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 출전해 첫 메달…"3년 뒤 우리 후배들 꼭 일본, 중국 제치고 우승할 수 있다 믿어"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국영, 이정태, 이재성, 고승환.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국영, 이정태, 이재성, 고승환. 연합뉴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타이 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오른 것으로, 특히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선 37년 만의 메달 획득이다.

각 방송사 중계가 비슷한 시간대에 진행된 여자 농구 준결승 한국 대 일본 전으로 쏠린 까닭에 다소 소외됐던 종목에서 나온, 깜짝 메달 소식이기도 하다.

▶한국 남자 단거리 계주팀은 3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이정태(27·안양시청),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 이재성(22·한국체대),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 순으로 달려 38초74로 3위에 올랐다.

중국이 38초29로 1위, 일본이 38초44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서다.

한국이 이날 수립한 기록 38초74는 지난 2014년 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가 작성한 38초74와 같은 한국 타이 기록이다.

아울러 이날 동메달 획득은 성낙균, 장재근, 김종일, 심덕섭이 이어 달렸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3위 기록에 이어 37년 만의 메달 획득 기록이다.

20세기의 선배들과 21세기의 후배들이 메달 획득으로 교감한 셈이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인 고승환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인 고승환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감격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감격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인 고승환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이정태와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인 고승환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이정태와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김국영, 고승환, 이정태, 이재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김국영, 고승환, 이정태, 이재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고승환(왼쪽부터), 이재성, 김국영, 이정태가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입에 물어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고승환(왼쪽부터), 이재성, 김국영, 이정태가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입에 물어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4명 스프린터 가운데 특히 이번이 4번째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 출전인 김국영이 주목됐다.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첫 메달을 따낸 것이기 때문.

기쁨과 아쉬움이 뒤섞였을 이 경기 결과를 두고 김국영은 1986년 서울과 2023년 항저우에 이은 미래를 얘기했다.

김국영은 경기 종료 후 언론에 "학연, 지연 등 모든 걸 떠나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 4명이 모였다. 그 결과, 37년 만에 메달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아시안게임에 더 출전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3년 뒤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후배들이 꼭 일본, 중국을 제치고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금메달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인 고승환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동메달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인 고승환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동메달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