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택배 소비자 피해 980건 중 61%는 배송 지연, 배송 중 상품 훼손 및 파손 등 계약 관련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류 대란이 예고되는 가운데, 택배 화물 소비자 피해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01건이던 택배사 소비자피해는 지난해 320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7월까지만 해도 18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이유별로 보면, 최근 4년 간 택배사와의 배송지연, 배송 중 상품 파손 및 훼손 등 계약을 불완전하게 이행한 계약 관련한 사유가 60.8%(486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as 관련 내용이 26%(208건) 뒤를 이었다.
계약 관련으로 파손된 스피커에 대한 손해배상을 거부당하거나 분실된 선물세트에 대한 손해배상 거부 등의 사례가 잇따랐고 약정한 날짜까지 배송이 되지않는 등 배송지연에 대한 배상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피해사례도 있었다.
처리결과별로 보면, 피해 내용에 대한 보상이 42%를 차지했고, 소비자의 주장만 있을 뿐 구체적 입증자료가 없어 사실조사가 불가능해 '정보제공 및 상담기타'에 그친 건은 30% (24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사 별로 살펴보면, 소비자 피해 중 34.4%가 소비자 이용률 1위인 CJ대한통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의동 의원은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며 택배 이용률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택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약 10년 전과 달라진 바가 거의 없다"며 "택배사 간의 경쟁으로 인해 서비스가 성장한 것처럼 보이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경쟁 보다 질 높은 택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대목을 앞두면 늘상 등장하는 단어가 '택배 대란'인데, 전국 각지에서 신선품 등이 오가는 만큼 택배 배송 속도와 품질 개선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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