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 초유의 구속영장 발부 또는 역풍이 될 수 있는 영장 기각 가운데 단 하나의 미래를 기다리는 와중, 더불어민주당 일부 구성원들이 SNS를 통해 자기 종교를 반영, 이재명 대표에게 청구된 영장 기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시선을 잡는다. 일종의 정치적 의사 표현에 신심(信心, 종교를 믿는 마음)도 강하게 나타내는 모습.
이날 온라인에선 정은혜 전 국회의원(20대 국회 비례, 개신교)이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은혜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즈음인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페이스북에 아무런 내용 없이 한 장의 사진만 첨부했다.
내용은 사진 속에 있었다. 사진에는 마치 눈물 젖은 자국으로 보이는 종이 위에 Dear Lord, Amen(디어 로드, 아멘)이라고 적었다. "주여"라고 한 다음 기독교에서 기도의 맨 마지막에 붙이는 '아멘'을 적은 것이다. 그런데 '주여'와 '아멘' 사이 여백에 바로 눈물 자국으로 보이는듯한 흔적이 채워져 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에서 검색하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범용 이미지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졌던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재명 당 대표를 지켜주소서"라고 적었던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개신교)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당대표님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기도'라는 키워드를 쓴 짧은 글을 다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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