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한 한 방송사 뉴스 영상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웃는 모습이 나와 이에 대해 고민정 의원실이 설명했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에는 이날 오후 8시 18분쯤 '고민정 의원실에서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 및 TV조선 영상 캡처 화면을 첨부, "아래 TV조선 보도 영상은 (국회)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입장 모습이다. 표결 이후 상황이 아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캡처 화면을 보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자막 위로 고민정 의원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다.
이는 고민정 의원실 설명에 따르면 가결 소식을 전하며 먼저 촬영한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 입장 영상을 일종의 자료화면으로 쓴 맥락이다.
고민정 의원실이 언급한 부분은 투표가 진행된 뒤인 오후 5시 46분쯤 방송 중이던 TV조선 '박정훈의 정치다' 프로그램에 쓰였다. 고민정 의원은 옆에 있는 같은 당 한준호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며 웃는 모습이다.
고민정 의원이 대화를 하는 가운데 입을 가장 크게 벌려 치아가 드러나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이는, '악의적' 맥락을 읽을 수 있는 캡처본이 바로 고민정 의원실이 페이스북 공지에 첨부한 이미지이다.
또한 고민정 의원 뒤편 윤준병 의원 등 다른 의원들도 서로 인사를 나누거나 대화를 하는 등의 상황에서 미소를 짓는다.

아울러 이날 국내 여러 방송사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한 뉴스에서는 국회 본회의 중은 물론 전과 후 모습,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입원한 이재명 대표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 국회 밖 집회 상황 등이 자료화면으로 일명 '돌림으로' 쓰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당원 및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최소 29표로 추산되는 당내 이탈표 내지는 반란표를 누구 행사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고민정 의원이 해당 캡처 이미지로 '오해'를 산 것인지에도 관심이 향한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는 모두 295표 가운데 '가(찬성)' 149표, '부(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였는데,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이탈표, 즉 이재명 대표 체포에 동의한 표가 최소 29표라는 계산이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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