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내각 총사퇴 요구는 정쟁…이재명 체포동의안은 법대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안 제출 및 내각 총사퇴 주장에 대해 "21대 정기국회 마지막을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하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각이 총사퇴 할 이유나 총리를 해임할 근거, 또는 합리적 이유를 제기하지 않고 일방적인 정치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기 떄문에 민생과 관련 없는 정쟁으로 국회 전체를 민주당 내부 사정으로 몰고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 인지에 판단이 필요하고 국민들이 눈높이와 생각을 염두에 두면서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대표를 당 차원에서 방문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엔 "논의된 바는 없다"며 "오늘은 병원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21일 본회의에서 표결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법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청구는 나쁜 정치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 윤 원내대표는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그 시각이 국민 눈높이와 맞는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전부 윤석열 정부에게 돌리는 듯이 대부분 말씀을 하셨는데 정치가 실종되고 국회가 마비되는 원인제공에 대한 말씀은 없어서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이날 예정된 상임위를 전부 취소한 상황에 대해선 "지금 국정감사 일정이라든지 중요한 일정들을 상임위서 의결해야 정상적인 국감이 진행될 수 있고 국감 출석 증인에게 통보해야 하는 기간이 있다"면서 "기관들도 일정을 알아야 준비를 할 수 있는데 오늘 예정된 상임위 활동을 중단시킨 건 대단히 유감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