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가요] 전 세계는 '스모크 열풍'…흥행몰이 스우파2, 노래·패션까지 다 잡는다

지난달 22일 첫 방영, 최고 시청률 4.6%
잼 리퍼블릭, 츠바킬… 글로벌 팀 영입
댄서 바다가 유행시킨 스모크 댄스 챌린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베베 팀. 엠넷 제공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원밀리언 팀. 엠넷 제공

시즌2로 돌아온 여성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헤이 마마' 댄스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댄스 챌린지에 시동이 걸리면서 K팝 흥행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첫 방영된 엠넷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방영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OTT 플랫폼인 티빙에서 지난 12일 방영된 4회가 실시간 티빙 시청자의 시청 점유율 94.8%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스우파2'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방영 2주 만에 이미 1억 뷰를 넘어섰다.

이번 스우파는 시즌1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글로벌 팀을 영입하며 첫 방영 때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미권 댄스 크루인 '잼 리퍼블릭'과 일본 댄스 크루 '츠바킬'이 합류하며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았다. 여기에 국내 인기 댄스 크루 원밀리언 수석 안무가 리아킴과 걸그룹 에스파 안무를 만든 바다 등 인기 댄서들도 참여하면서 화제성을 잡았다.

스모크 댄스 챌린지. 유튜브 화면 캡처

K댄스 신드롬은 K팝 흥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우파1 댄서 노제의 '헤이 마마' 댄스에 이어 스우파2 댄서 바다가 만든 다이나믹듀오, 이영지의 '스모크'(Smoke) 안무가 또 한 번 댄스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스모크'는 1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음원차트 2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의 뷔, 정국, 아이브 안유진, 강다니엘 등 다수의 아이돌 뿐만 아니라 일반인 역시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틱톡에서 #smoke challenge 해시태그 조회수는 이미 2억6천만 뷰를 넘겼다.

'스모크' 춤을 배우고 있다는 A(28) 씨는 "댄스 학원을 다니는 중인데 요즘 수강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이 '스모크'다"며 "안무가 팝핀으로 구성돼 배우기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매일 연습하고 있다. 춤을 다 익히면 수강생들과 함께 댄스 챌린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15일 무신사가 발간한 매거진. 무신사 홈페이지 캡처

스우파2 열풍에 스트릿 패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스우파2 여성 댄서들이 90년대 힙합 느낌의 통 넓은 카고 팬츠나 비니를 착용하면서 '힙합'이 최근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30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 무신사에 따르면 9월 '카고 팬츠'를 찾는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고 비니 판매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7.4% 증가했다.

15일 무신사가 발간한 매거진에서도 '따라 하고 싶은 핫한 댄서들의 스타일'의 주제로 레더 소재 레이싱 재킷, 그래픽 티셔츠, 바시티 재킷, 카고 팬츠 , 블록코어 스타일 등을 소개했다.

대학생 B(24) 씨는 "상의는 크롭티, 하의는 통 넓은 팬츠가 요즘 여성들이 자주 입는 옷인데, 스우파2로 이런 스타일은 더 유행할 것 같다"며 "댄서 바다가 입은 블랙 앤 화이트 레더 소재 룩이 정말 멋졌다. 올 가을에는 레더 재킷을 사보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