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찾은 동대구역…시민들 "다행히 입석표 구했어요"
열차 운행 중지로 인한 큰 혼란을 없지만 일부 시민 불편 느껴
코레일 "열차 운행을 추가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중"
전국철도노조(철도노조)가 4년 만의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나흘째인 17일 열차 운행률이 소폭 개선되는 가운데 여전히 운행이 중단된 열차가 많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0.1%(612대 중 409대 운행)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오후 3시(70.8%)보다 9.3%p, 전날 오전 9시(79.2%)보다 0.9%p 각각 높아진 것이다.
이날 방문한 동대구역에도 운행 중지를 알리는 열차편이 전광판을 가득 채웠다. 동대구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정대희(71) 씨는 "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 14일에 표를 예매했는데 운 좋게 취소되거나 지연되지는 않았다"고 안심했다.
하지만 줄어든 열차 탓에 원하는 시간대나 좌석을 선택하지 못해 불편함을 토로했다. 파업 기간 대구경북 열차 운행률은 KTX 70.5%, 새마을호 57.6%, 무궁화호 62.4%를 기록했다.
이날 현장에서 옥천행 ITX 새마을호를 예매한 최정순(68) 씨는 "파업으로 옥천까지 가는 ITX 새마을호 표를 구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구했다"면서도 "열차 자체가 적어서 입석으로 표를 끊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코레일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철도노조의 파업 기간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열차 운행을 추가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당일 재개될 수 있는 만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을 통해 운행 현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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