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대표 디저트 '달디달구' 대상은 '팔공산 갓파이'

입력 2023-09-15 17:04:30

대구문예진흥원 '달디달구' 공모전 5개 제품 최종 선정
'팔공산갓파이', '군위 자두빵', '테이크 홈 대구', '황금은행빵', '달구벌 보석 양갱'
대구 특산물·지역 상징 등 절묘하게 디저트에 녹여 내

팔공산갓파이
팔공산갓파이
군위 자두빵
군위 자두빵
황금 은행빵
황금 은행빵
달구벌 보석 양갱
달구벌 보석 양갱
테이크 홈 대구
테이크 홈 대구

올해 대구를 대표하는 달콤한 디저트 '달디달구(달구벌+달다의 합성어)'에 '팔공산갓파이' 등 5개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디저트 모두 대구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이나 지역 상징 등을 절묘하게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2023년 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공모전'에서 '팔공산갓파이'(러프)와 '군위 자두빵'(도란도란), '테이크 홈 대구(Take Home Daegu)'(아프레 베이크샵), '황금은행빵'(㈜오월의 아침), '달구벌 보석 양갱'(이도클럽디대구㈜) 등 5개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을 차지한 '팔공산 갓파이'는 대구 10미(味) 중 하나인 찜갈비의 마늘 양념과 돼지고기, 팔공산 미나리로 식감을 더한 속재료를 바삭한 파이 반죽으로 감싸 구운 미트파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군위 자두빵'은 군위에서 생산된 비상품 자두를 활용한 점이 특징. 우수상 수상작인 '테이크 홈 대구(Take Home Daegu)'는 대구 대표 관광지를 표현한 파운드 브라우니로 휴대가 간편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역시 우수상인 '황금은행빵'은 도동서원의 황금빛 은행잎을, '달구벌 보석 양갱'은 대구를 대표하는 사과와 연꽃, 83타워를 디저트로 만들어냈다.

이들 제품은 지역 문화와 식재료 등을 연계해 관광 기념품으로서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도록 대중화와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소개된 대구의 대표 디저트 먹거리 '달디달구'는 지역의 디저트 업체를 발굴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위에 선정된 '앞산샌드'(보정당)는 대구 및 서울 주요 백화점에 판매되는 등 성장을 거듭하며 대구의 대표 디저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달디달구 선정작들이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대구를 기억할 수 있는 대표 기념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 지원금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이벤트 및 관광 거점 팝업스토어, 온라인스토어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강성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장은 "올해 선정된 제품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대구를 기억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념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