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진중권 작가가 단식의 목표를 알 수 없다며 비판했다.
지난 1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진 작가는 "문제는 국민들이 이분이 왜 굶고 계신지를 모른다는 점"이라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메시지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진 작가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되는데 윤석열 정부 잘해라, 잘할 때까지 굶을 거야, 이 얘기 아니냐. 그러니까 황당하다"고 전했다.
이어 "YS 때는 '가택연금 해제하라, 정치활동 재개하게 해 달라', DJ 때는 '지방자치 해 달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느닷없이, 국민들은 투쟁하라 얘기도 안 하고 있는데 혼자서 딱 해 버렸다"며 "그래서 출구전략도 불분명하고 어떻게 끝내야 되는 건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단식의 목표가 왜 뚜렷하지 않냐면 본인을 위한 단식이기 때문이다"며 "검찰 조사 금방 끝나고 나왔지, 체포동의안이 넘어갔을 때 단식해서 병원에 실려 갈까 말까 하는 사람 뒤통수를 어떻게 치느냐, 만약 법원에 가게 되면 판사도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단식의 진정성을 인정받는 방법이 딱 하나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 불체포특권 내려놨다, 그러니까 통과시켜 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거 하나도 없다, 법원에서 기각해 줄 것이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통과시켜 달라'라고 얘기하면 단식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지만 아마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