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없으니 교사도 줄어… 경북 공립 유치원 교사 내년 선발 58% 감소

입력 2023-09-13 16:36:23

2024학년도 유·초·특수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 발표
대구 공립 유·초·특 교사 선발예정인원 총 59명, 전년 대비 3명 줄어
경북은 412명→337명으로 감소, 유치원·초등학교서 감소폭 커

대구 달서구에 있는 폐원한 한 유치원의 현장 모습. 철거된 놀이 시설물들이 마당에 놓여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달서구에 있는 폐원한 한 유치원의 현장 모습. 철거된 놀이 시설물들이 마당에 놓여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대구경북 공립 유·초·특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전년보다 7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13일 시교육청 누리집에 공고했다.

내년 공립 선발예정인원은 유치원 4명, 초등학교 30명, 특수학교 25명(유치원 11명, 초등학교 14명)으로 총 59명으로, 올해(2023학년도) 62명 대비 3명이 줄었다.

초등 교사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30명을 선발한다. 유치원 교사는 올해(3명) 대비 1명이 늘어 4명을 뽑는다.

특수학교 초등 교사 선발예정인원은 14명으로, 올해(24명)보다 10명이 줄어 감소폭이 컸다. 반면, 특수 유치원 교사는 올해(3명) 대비 8명이 늘어난 11명을 선발한다.

사립은 학교법인 영광학원에서 특수학교(초등)교사 5명을 뽑는다. 1차 시험은 시교육청이 위탁 운영하고, 2차 시험은 법인 자체 전형으로 진행된다.

경북의 내년 공립 유·초·특 교사 선발예정인원은 총 337명으로, 올해(412명) 대비 75명이 줄었다.

유치원 교사는 전년(50명) 보다 58%(29명)나 줄어든 21명을 선발하고, 초등학교 교사는 274명을 뽑아 전년(342명) 대비 68명 줄였다.

반면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4→8명) ▷특수학교 초등학교 교사(16→34명)는 각각 소폭 증가했다.

원서접수는 다음 달 2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5일간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https://edurecruit.go.kr)에서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1차 시험은 오는 11월 11일, 2차 시험은 2024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2024년 2월 2일 발표한다.

이번 시험의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 인정 기간이 폐지됨에 따라 2024학년도 임용시험에서는 제67회 시험성적(3등급 이상)까지 모두 유효하고 ▷1차 시험 교육과정 출제 범위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포함된다. 또한, 이번 임용시험부터 2차 시험에 학부모위원 면접 참관은 폐지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대구시교육청 누리집(www.dge.go.kr-알림마당–시험·채용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