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은 광양에서 출범…쟁의행위 진행알리는데 의미
포스코 노사의 임금단체교섭이 창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결렬된 가운데(매일신문 8월 28일 보도) 포스코노동조합이 사업장이 있는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식을 잇따라 열기로 했다.
5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7일 오후 5시 30분~6시 45분 포항 본사 앞 도로에서 교섭결렬에 따른 쟁대위 출범식을 연다. 출범식은 개회선언, 연대조직 소개, 투쟁사, 연대사,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6일 오후 5시 30분에는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쟁대위 출범식이 개최된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쟁대위 출범은 쟁의행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 또 이번 포스코 임단협 결과는 포스코 그룹사 전체의 기준이 될뿐 아니라 철강 노동자, 포항·광양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중요하다"고 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달 23일 '2023년 20차 임금단체교섭회의'를 열었으나 기본급 13.1%인상, 정년 1년 연장, 포스코홀딩스 주식 100주 지급 등 23건의 요구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섭이 결렬됐다.
회사 측은 노조 측에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없이 교섭결렬이 선언된 것이 아쉽고 조속히 교섭 결렬을 철회하고 노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요청했다. 사측은 현재 노조요구를 들어줄 경우 1조4천억원에 해당하는 비용이 추가로 소요돼 회사 경영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노조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 연봉이 오를 때 조합원 연봉은 하락했고, 그 와중에도 조합원에게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요했다"며 "노조는 임단협 중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쟁대위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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