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토종 광진기업, "K-팜 해외진출 선두기업으로 자리잡는다"

입력 2023-08-25 11:39:47

농어촌공사, 50억원 규모 키르키스스탄 해외원조사업자 선정
카르키스스탄 농업대 8.2ha 각종 첨단시설과 5종 채소 재배
1999년부터 중앙아시아·동남아 등 해외진출 시설농업에 노력

안동 광진기업이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50억원 규모의 키르키스스탄 해외원조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K-팜 해외진출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전문가 파견을 위한 회의 모습. 광진기업 제공
안동 광진기업이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50억원 규모의 키르키스스탄 해외원조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K-팜 해외진출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전문가 파견을 위한 회의 모습. 광진기업 제공

경북 안동의 토종기업으로 꾸준하게 K-팜 해외진출을 추진해오던 (주)광진기업이 농어촌공사가 키르키스스탄 해외원조사업(ODA)으로 추진하는 50억 규모의 스마트팜 시행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광진기업은 지난 1999년부터 중앙아시아와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시설하우스 사업에 나서고, 일찌감치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활용한 베트남 농업 진출 등 해외진출에 노력해 왔다.

2009년 10월에는 농어촌공사 대행으로 600쪽에 달하는 '키르키스스탄 농업환경조사 보고서' 제출 등 지금까지 꾸준히 K-팜의 해외진출 사업을 모색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광진기업은 지난 12일 50억원 규모의 해외ODA 사업 입찰에 참가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으며, 3년6개월 동안 키르키스스탄 농림부와 농업환경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키르키스스탄 농업대학 8.2ha 부지에 양파를 비롯한 채소종자 5가지를 파종해 우수종자를 선별해 수확량 증산 등 기술력을 전수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곳에 4천200㎡의 시설하우스와 종자 정선가공시설, 저온저장고, 사무실 등을 조성하는 등 K-팜 우수기술력을 전파하는 주관사로 일한다.

게다가 가공 정선과 포장을 위한 설비 일체와 지게차, 파종기, 농업용 동력운반자 등 우수한 한국 농기자재 및 컴퓨터와 승용차 등 사무용품, 차량 등을 일체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 키르키스스탄 공무원과 농민을 초청해 K-팜의 다양한 우수시설 현장을 견학시키고 실무적인 스마트팜의 이론과 실무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주)광진기업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몽골, 필리핀, 라오스 등으로 K-팜 기술을 전수하는 다양한 ODA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시 광진기업 대표는 "지금까지 안동을 비롯해 인근 지역과 괴산, 제주, 이천 등에서도 대규모 스마트팜 시공실적과 다양한 우수기술로 해외농업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나아가 한국의 K-팜을 세계에 보급하고 수출하는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과 농업 분야에서 경북을 대표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 광진기업이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50억원 규모의 키르키스스탄 해외원조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K-팜 해외진출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키르키스스탄 농업대학 사업 예정지. 광진기업 제공
안동 광진기업이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50억원 규모의 키르키스스탄 해외원조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K-팜 해외진출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키르키스스탄 농업대학 사업 예정지. 광진기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