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패션 카테고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국 지역의 중소 제조사들과 동반성장 중이다.
쿠팡은 중소제조사들에게 기존의 로켓배송은 물론 연초 런칭한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중이다.
특히 전국 30개 지역, 100개 이상 물류망 기반의 로켓배송, 1900만명이 넘는 활성고객을 바탕으로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은 중소 패션 제조사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패션 카테고리는 가성비와 품질을 자랑하는 베이스알파에센셜·캐럿·롤리트리 등을 갖췄다. 자체 브랜드를 담당하는 CPLB는 기획을, 중소제조사는 생산을 맡는 '투트랙' 방식으로, 중소제조사들은 오로지 품질 업그레이드와 제조에만 집중하고 있다.
PB 의류를 만드는 중소기업 'SH어패럴'은 쿠팡 PB를 통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2019년 쿠팡과 처음으로 손을 잡으면서 첫해 매출은 9억원이지만 지난해 매출은 80억원으로 10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고용인원도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쿠팡의 PB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이 중소 제조사들이다. 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의 고용 인원은 올 3월 2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 3월 1만6500명에서 3600여명(22%) 늘어난 수치다. 중소 제조사의 지난해 말 매출도 전년 대비 36%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쿠팡의 전체 매출 성장률(26%),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11.9%·한국신용데이터)를 크게 앞질렀다.
쿠팡의 로켓그로스는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원하는 만큼 제품을 입고하면 출고·배송·포장을 일체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구두업체 '슈스프레소'는 로켓그로스를 활용해 런칭 반년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2022년 11월부터 쿠팡 로켓그로스를 시작 불과 반년 만에 쿠팡이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 5월 월 매출액은 7000만원, 이어 6월은 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기존의 동대문 의류상가 등 여러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의류를 생산, 제조해오던 영세업체들이 쿠팡과 손을 잡고 빠르게 성장하는 실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올 2분기 전년 대비 21% 매출이 성장하고, 유통시장 성장률(3.1%)를 크게 앞지르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가면서 중소기업들도 덩달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측은 "중소 제조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들이 앞으로 매출 증진과 고용 확대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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