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산업단지와 조직 혁신계획 밝혀
올 연말까지 조직혁신도 추진해나갈 계획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이사장이 내년 공단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산업단지 혁신을 주도하는 전문 조직으로 새로 개편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사장 취임 후 80여일간의 소회와 함께 "산단공은 정부의 산업단지 국정과제 현장 수행기관이자 산업단지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산업단지와 기업의 디지털 및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데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의 대전환과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중점 전략으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산업단지 저탄소화와 에너지 고효율화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산업단지 ▷혁신 주체로의 산단공 조직 기능 전환 등 4대 주요 혁신방향을 제시했다.
정부는 현재 전국 15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담기관이 돼 산업단지의 디지털·저탄소 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이 이사장은 "구축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공정 개선, 제품성능 향상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며 "산업단지와 기업이 안고 있는 생산성 제고, 에너지효율 향상, 인력 문제, 산업현장 안전, 작업환경 개선 등이 모두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확산을 위하여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 정보와 기업 데이터 등을 연계하여 기업지원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해 온 산업단지와 기업지원 데이터를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입지, 동향, 창업, 생산,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산업단지 기업들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에너지 효율화를 도모하고 산업단지에 적합한 에너지 공급방안을 찾아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과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의 성공사례를 확산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산단공은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과 함께 IC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 혁신을 주도해 나갈 산단공의 조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단공은 1964년 한국수출산업공단 설립과 함께 5개 국가산업단지관리공단이 1997년 통합한 이래 국가산업단지 관리기관으로 입지를 지켜왔다.
과거 산업단지가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던 당시에는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오늘날 변화하는 산업환경에서 산업단지의 경쟁력, 기업의 경쟁력, 나아가 산업단지가 입지한 지역의 경쟁력을 지원하는 역할로 산단공의 기능 또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생각이다.
이에 산업단지의 디지털화, 저탄소화, 안전한 산단 구현을 위한 인프라 제공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지원기관으로 오는 연말 조직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조직개편은 조직체계의 개편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업무의 효율성과 개인의 역량 강화도 포함하는 것이다"며 "내년이면 산단공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데, 산업단지의 향후 60년을 준비하고 성장시켜 나가도록 우리공단 먼저 혁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한국산업단지공단 1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상훈 이사장은 1992년 제28회 기술고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소프트웨어(SW)산업과장,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전문관,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지원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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