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영업이익 1천710억원 상승해 증가 폭 제주항공에 이어 2위 기록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국내 중견기업 상반기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행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는 영업이익이 급증한 반면, 바이오·반도체 업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중견기업 중 이달 16일 기준으로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97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중견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5조9천6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업황 불황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6천284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7천929억원)에 비해 64.9% 감소했다.
이밖에 석유화학 업종의 영업이익은 1조301억원에서 6천343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이어 철강·금속·비금속(-3천113억원·33.1%↓), 제약·바이오(-2천596억원·41.3%↓), 생활용품(-2천43억원·29.8%↓), 의료기기(-436억원·26.9%↓)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엔데믹 전환으로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운송 업종은 지난해 359억원 영업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3천49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자동차·부품 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천68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천203억원으로 130.7% 올랐다.
기업별로는 제주항공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2천2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은 1천710억원 영업이익이 늘어 2위를 기록했다. 항공사뿐 아니라 호텔·리조트 업체인 아난티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아난티의 영업이익은 1천7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3.7% 급증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의 대표 수혜주였던 씨젠은 큰 타격을 입었다. 씨젠은 작년 상반기 2천1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34억원 적자를 냈다.
이외에도 후성(-1천35억원·적자전환)을 비롯해 인탑스(-938억원·88.7%↓), 심팩(-744억원·81.8%↓), 원익IPS(-695억원·적자전환), 동화기업(-694억원·적자전환) 등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