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US오픈 본선 직행 확정…칠리치·샤포발로프 기권

입력 2023-08-18 07:30:46

테니스 권순우. EPA=연합뉴스
테니스 권순우. EPA=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6개월 만의 부상 복귀 무대인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본선부터 경쟁한다.

18일 테니스업투데이트 등 테니스 전문 매체에 따르면 권순우는 현재 US오픈 본선 출전 명단에 올라가 있다.

전날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등 기존 본선 출전자들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예비 명단 1순위에 있던 권순우의 이름이 본선 출전 명단으로 옮겨졌다.

지난 7일 기준으로 권순우는 예비 명단 5순위라는 높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본선 직행은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이었다.

권순우는 5년 연속으로 US오픈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그가 US오픈에서 올린 최고 성적은 2020년과 2022년 2회전까지 오른 것이다.

권순우의 이 대회 통산 전적은 2승 4패다.

권순우는 지난 2월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이후 어깨 부상 회복에 집중해왔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US오픈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3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28일부터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다.

칠리치와 샤포발로프는 모두 무릎을 다쳐 US오픈 도전을 포기했다.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우승자다. 그 뒤에도 2017년 윔블던 준우승, 2018년 호주오픈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냈고, 한때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후 성적이 하락하더니 올해는 딱 2경기에만 나선 가운데 랭킹이 121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샤포발로프는 올해 윔블던에서 4회전까지 오른 뒤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