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진보 위장 공산세력이 조작 선동, 사회 교란"…광복절 경축사서 직격

입력 2023-08-15 17:27:56 수정 2023-08-15 19:03:19

"공산전체주의 세력, 허위선동·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 일삼아"
대일관계 새로운 의미 부여도…"보편적 가치 공유·공동 이익 추구하는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오성규,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오성규,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맹종 세력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활개치며 자유사회를 교란·공격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해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왔다"며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며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연대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추구한 대한민국과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극명한 차이가 정전 후 70년이 흐르는 사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남한은 공산 침략에 맞서 유엔군과 함께 싸워 자유를 지키고,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산업화를 성공시킨 반면 같은 기간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온 북한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복절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임에도, 윤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달라진 한일관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북한의 남침을 억제하는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며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돼 있으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돼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