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 이익' 기대하는 與, 경로당 찾아 냉방비 지원 '깜짝 발표'
3일 국민의힘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사면초가에 몰리자 경로당을 찾아 노년층 구애에 적극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한 경로당을 찾아 냉방비 특별지원을 깜짝 발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폭염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 경로당 6만8천여 곳에 냉방비 10만원씩을 특별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도 예산에 노인 관련 지원책을 담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경제 규모가 상당히 커졌다고는 하지만 어르신들이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촘촘히 챙기는 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어르신들을 비롯해 사회복지 분야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게 관심을 더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도 여쭙고 경로당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살피러 왔다"며 지역 경로당 방문과 배식봉사 활동계획을 알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일정이 민주당의 '노인 폄하 논란'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로당 방문에서도 지도부는 일절 민주당을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6%p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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