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7일 오후 10시 30분 태풍 격상 임박 10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 발표
기상청이 6호 태풍 카눈 격상이 임박한 10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를 27일 오후 10시 30분 업데이트했다.
기상청이 기존 91W 열대요란이 10호 열대저압부로 발달했다는 소식을 전날인 26일 오후 10시 50분에 내놓은 이래 24시간정도가 지난 현재, 10호 열대저압부는 태풍 발달에 임박해 있다.
기상청이 전날 "24시간 이내에 태풍 카눈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조금 늦어지는 모습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괌 남서쪽 600여km 해상에 위치한 10호 열대저압부는 내일인 28일 오후엔 태풍 카눈으로 격상, 괌 서쪽 900km 해상에 위치하게 된다.
즉, 북서진 중인데, 이 북서진 경로가 점차 서쪽으로 꺾여 31일 오후엔 일본 오키나와 본섬 바로 남서쪽을 지나게 된다. 이때 태풍 강도는 '중'에서 '강'으로 상승한다.
이어 북서진 경로는 중국 상하이 일대로 향해, 이튿날인 8월 1일 오후에는 상하이 남동쪽 400여km 해상에 위치하게 된다. 이때 강도 '강'을 유지한다.
이는 1시간 30분 앞서 나온 일본기상청 예보와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예보도 같은 맥락이다. 두 기상당국도 현재 태풍이 아닌 열대저압부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후 태풍 카눈의 경로를 두고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과 미국기상청(GFS) 모델 등이 중국 동해안 상하이 일대를 가리키고 있다.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 군도를 지나 동중국해에서 서쪽으로 크게 꺾어 중국 내륙으로 향하는 수순이 각국 기상당국 및 예측 모델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데, 다만 이 과정에서 제주도 남서쪽 먼바다를 지나며 제주도 및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 직접 또는 간접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계속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까지 나온 예상을 종합하면, 오키나와 본섬을 막 통과하는 7월 31일부터 상하이 일대로 향하는 8월 1일즈음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카눈(Khanun)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 카눈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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