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구성 10년새 40대>50대>30대 이하→50대>40대>60대 순
외과, 산부인과 등 주요 필수과목 활동 전문의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는 감소하고, 50대 이상은 급증하는 등 고령화가 빨리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주요 필수과목(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활동 전문의의 최근 10년간 연령대 증감 현황'에 따르면, 70대 이상은 2013년 686명에서 지난해 1천621명으로 2.4배 증가했다.
60대는 1천960명에서 3천656명으로 1.9배, 50대는 4천450명에서 6천34명으로 1.4배 늘었다.
이처럼 50대 이상 필수과목 전문의는 10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40대 이하는 감소했다.
40대는 5천961명에서 5천604명으로 6.0%, 30대 이하는 3천988명에서 3천24명으로 24.2% 줄었다.
지난 2013년 필수과목 전문의 연령대는 40대(35.0%), 50대(26.1%), 30대 이하(23.4%)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50대(30.3%), 40대(28.1%), 60대(18.3%) 순으로 바뀌었다.
필수과목 전공 기피 현상으로 젊은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으면서 전문의 연령대 추이 변화로 이어진 것이다.
활동 전문의 수를 과목별로 보면 외과 전문의 중 70대 이상이 2013년 326명에서 지난해 625명으로 91.7% 증가한 반면, 30대 이하는 1천295명에서 898명으로 30.6% 감소했다.
흉부외과는 70대 이상 전문의가 8명에서 54명으로 6.8배 늘었지만, 30대 이하는 219명에서 148명으로 오히려 32.4% 줄었다.
산부인과도 70대 이상이 219명에서 568명으로 2.6배나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30대 이하는 1천72명에서 727명으로 32.3% 감소했다.
소아청소년과는 70대 이상이 133명에서 374명으로 2.8배 증가했고, 30대 이하는 1천400명에서 1천228명으로 12.3% 감소했다.
신현영 의원은 "열악한 현실에서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선 '착한 의사'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춰 필수의료와 의료체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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