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한국부동산원 '2023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발표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의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상반기 약 92만4천 필지(717.8㎢)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7.3% 줄어든 수치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 역시 37만5천 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6%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대구(26.4%)에서 작년 하반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하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전체 토지 거래량이 작년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1% 늘었다.
이어 대전(24.5%) 등 8개 시·도에서도 전체 토지 거래량이 증가했고 제주(-19.9%), 경남(-8.1%) 나머지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다만 순수 토지 거래량은 전남(1.0%)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줄어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구와 대전은 경우에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폭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통상 주택 거래량이 많아지면 건출물 부속토지가 포함된 전체 토지 거래량도 많아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는 특히 동구와 수성구의 주택 거래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국 지가는 0.06% 상승해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0.82%)보다는 0.76%포인트(p), 지난해 상반기(1.89%)보다는 1.83%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0.89%→0.08%)과 지방(0.72%→0.02%)에서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땅값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0.75% 올랐으나 올해 상반기 0.01% 하락해 10년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제주(0.45%→-0.35%), 울산(0.49%→-0.16%), 대구(0.82%→-0.12%), 전북(0.86%→ -0.08%) 등 8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구지역에서는 상반기 기준 달성군(0.166%)과 이달 1일부터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0.792%)를 제외하고 7개 구군이 모두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군위군은 지난 6월 기준(0.186%)으로도 전국 평균(0.051%)과 경북 평균(0.042%)을 넘어섰다. 경북 중에서도 지가 변동률이 가장 높았다.
경북의 경우(0.64%→0.09%)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경북에서는 포항시(-0.157%), 청송군(-0.017%) 등 9개 시군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이 모두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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