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근무, 시간 외 근무 수당 등 부정수급 주장…군 "사실관계 확인 중"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관공선 '독도평화호'의 전(前) 선장을 감사해 달라는 투서가 경북 울릉군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은 27일 독도평화호 선장이었던 A씨의 비위 사실을 감사해 달라는 투서와 증빙 서류 등이 감사실에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투서에는 A씨가 선장으로 있을 당시 당직근무, 시간 외 근무 수당 등을 부정하게 받아갔다는 내용 등이 적혀있으며, 이를 증명하는 서류도 상당량 제출됐다.
이 외에도 독도평화호 운행 당시 탑승자들이 수고비 명목으로 건넨 돈을 선장이 챙겼다거나 선박 수리비용 처리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도 투서에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군은 폐쇄회로(CC) TV 확인과 직원 면담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울릉군 감사실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출된 자료가 몇 년 치여서 감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예정"이라며 "감사결과에 따라 신분상 조치 등을 취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감사실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잘 소명하고 있다"며 "아직 입장을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정리가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평화호(177톤(t)급)는 2009년 6월부터 울릉~독도를 운항 중인 울릉군 관공선이다. 최대 승선인원은 80명이며, 시속 55㎞ 속도를 낼 수 있다. 독도행정업무, 해양생태자원조사, 불법어업지도 단속 등이 주요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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