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비결은 '확실한 반도체 소재·부품 공급망 강조' 전략
절박함으로 만나지 않은 사람, 다니지 않은 곳 없을 정도로 노력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육성으로 대구·경북 새로운 동반성장 이끄는 촉매 역할 기대
김장호 구미시장이 24일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삼아 지역 경제 전반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이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반도체특화단지는지난 1년 간 41만 구미시민의 염원이 하나로 모여 이루어낸 값진 성과이자 각계각층의 성원이 결집돼 만들어낸 구미시의 자랑스러운 승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기간 정체돼 있던 구미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새로운 돌파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구미의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육성이 '신공항 이전'과 함께 대구·경북의 새로운 동반 성장을 이끄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특히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확실한 반도체 소재·부품 공급망을 강조한 구미시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 344개사 집적, 국가5산단 2단계 활용 등 입지 557만7천㎡, 대구경북신공항 직선 10km, 인재양성 2만명, 초순수 공급 1천200t(톤)/일, 공업용수 여유수량 77% 등 구미의 반도체특화단지 당위성을 정부에 소구했다. 더불어 반도체 관련 정부부처를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 다니며 정성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김 시장은 "만나지 않은 사람, 다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발로 뛰며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 유치의 당위성 및 필요성 설득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김 시장은 지난해 취임 첫 날부터 SK실트론을 방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대통령·국무총리·장·차관 ▷여당대표 국회의원 등 '지정건의 38회'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출범식 등 '지역사회 결집 13회' ▷언론사 '인터뷰 대담 41회' 등 절박함 갖고 뛰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미가 수도권에 비해 적은 기대 효과 및 투자 금액, 업종 제한 등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김 시장은 "용인의 경우 오는 2042년까지 투입되는 금액이 산정돼 투자 금액이 큰 것이고, 구미는 현재 MOU를 맺고 조만간 투자를 앞둔 규모만 산정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구미에 투자해 투자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세미나와 포럼 등 구미만의 마케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로 정책적인 지원이 기대되는 만큼 구미 국가산단 업종 완화 등이 기대되며, 이제부터 현장에서 부족하고 아쉬운 점을 파악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발굴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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