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되면 터진다" 축제 현장에 폭발물 설치 협박…수천명 긴급 대피

입력 2023-07-22 17:47:48

경찰, 해당 내용 조사 중…남은 행사 진행 여부는 확정 후 공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 축제 현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SNS에 올라와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 축제 현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SNS에 올라와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축제 현장에 폭탄 테러를 예고한 글. 트위터 캡처
한 축제 현장에 폭탄 테러를 예고한 글. 트위터 캡처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 축제 현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2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신 여름 축제' 현장에서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 밖으로 나와있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한 사진들이 공유됐다.

이날 원신 개발·운영사 호요버스 측은 오후 3시쯤 공지를 통해 "금일 축제 행사장 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제보가 있어 안전을 위해 행사를 급히 중단하고 관할 경찰서와 함께 해당 내용을 조사 중"이라며 "이용객들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트위터에는 "원신 여름 축제에 토요일 폭탄을 설치했다. 시간 되면 터질거다. 기대하시라'라는 글과 함께 사제 폭탄 사진이 올라왔다.

당국은 현장에 실제 폭발물이 있는지 단순히 협박한 것인지 조사 중에 있다.

이 축제는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주말인 이날 수천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일정들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게임개발사 호요버스가 2020년 9월 출시한 원신은 오픈월드 롤플레잉(RPG) 게임이다. 일본풍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서브컬처 장르의 대표작이다.

6개월 만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돌파한 바 있다. 이는 모바일 게임 가운데 최단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