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색 위해 인력 569명, 헬기와 굴삭기 등 장비 35대 투입
22일 늦은 오후부터 비 예보
경북 예천 폭우·산사태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7일째인 21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폭염과 주말 비 소식까지 전해져 연일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현재 예천은 지난 15일 새벽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군과 경찰, 소방 등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매몰지역과 한천을 중심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날 수색현장에 인력 569명과 헬기 4대, 중장비 20대, 보트 4대 등 장비 35대를 투입했다.
수색이 한창인 이날 예천군에는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질 만큼 기온이 올라가 투입된 인력이 수색과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수색자들은 온열질환을 호소하며 임시 진료소를 찾기도 했다.
한 수색자는 "차라리 보슬비라도 내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덥다. 주말부터는 또 비가 온다는 얘기가 들려 2차 피해가 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응급복구 현장에도 2천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주택, 공공시설물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유시설은 주택 138동이 전파되거나 유실되는 등 훼손됐고, 농경지는 1천41ha가 피해를 입었다.
이번 비 피해로 예천군에는 2천892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 37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예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현재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 피해는 사망 25명(예천 15명·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실종 2명(예천)이다. 사망자 수에는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22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대구와 경북에 10~3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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