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포럼서 청사진 마련
국내 100대 車부품 기업 즐비…R&D·인력양성 인프라도 강점
"전국 유망 기업 투자 유치 기대"
대구시가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미래모빌리티 분야 전략을 모색하는 '산업대전환 시대 대구모빌리티 기술혁신 상생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연구개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안 모색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현황과 전기차·자율주행차·UAM(도심항공교통)을 아우르는 산업 육성계획을 공유했다.
대구는 자동차부품 분야에 강점을 지닌 지역으로 전국 자동차 부품 생산의 19.7%를 차지한다. 또 에스엘, 피에이치씨 등 국내 100대 자동차부품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이 입지해 있다. 후방산업인 기계·금속·뿌리산업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비중은 더 크다.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탄탄한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모터는 물론 2차전지, PBV(목적기반차량), 충전기 등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와 더불어 자율주행 원스톱 인프라 구축, UAM 연계 융합산업 육성 계획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R&D 지원기관이 다양한 전동화 지원 사업을 추진, 기업들의 산업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지역 내 교육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미래차 핵심기술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손영욱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2050년까지 친환경차 전환을 목표로 한다면 2035년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이 중단된다. 자동차 부품 업계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우리 연구원은 구동모터 개발부터 성능평가까지 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 기업의 사업 전환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미경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 과장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유망 기업을 추가 유치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구의 주축이 되는 산업은 단연 자동차부품이다. 미래모빌리티 분야 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공항 개항과 후적지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모빌리티와 연관성이 있어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정부 정책을 통한 연구개발 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해 지역 기업들의 투자 촉진 유도 및 모빌리티 부품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연계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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