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차병원] 난임센터 개원 2년 차, 전국에서 찾아오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입력 2023-07-26 06:30:00

개원 후 10만 명 방문…대구 외 지역 방문자 40% 이상
의료진, 유전자검사(PGT), 임신율 등 전국 최고
미국, 중국, 아랍, 동남아 등 해외 환자도 방문하는 글로벌 난임센터

궁미경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병원장이 진료를 보고 있다. 대구차병원 제공
궁미경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병원장이 진료를 보고 있다. 대구차병원 제공

개원 2년 차를 맞은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수도권 중심의 의료 집중 현상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지역 내 최고 난임센터로 자리매김하며 환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난임시술의료기관 평가 1등급 기관으로서 안심할 수 있는 안전 관리 시스템, 편리한 키오스크 시스템, 최신 난자·정자 보관 장비 구축 등 환자를 위한 안전과 배려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궁미경 원장은 2010년 출산율 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난소기능부전, 반복적 착상 실패,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등의 최고 권위자로 30년간 난임 치료에 힘써왔다. 총 3만 건 이상의 난임 시술을 시행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난임 명의다.

궁 원장은 "경험과 지식이 뛰어난 의료진과 난임연구원으로 구성된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최첨단 장비를 접목해 다양한 난임 케이스에 대한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높은 성공률의 바탕엔 PGT 검사가 있다"고 말했다.

착상전 유전자 검사(PGT)는 시험관아기 시술로 수정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기 전 염색체나 유전자를 검사해 정상 배아를 선별, 이식하기 위한 검사이며 3가지 종류가 있다. 고령의 여성이거나, 습관성 유산, 반복적 착상 실패를 겪은 경우에 하는 PGS(PGT-A), 염색체 구조 이상이 있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을 예방하는 PGT-SR, 그리고 본인을 포함해 가계에 유전병이 있거나, 첫 아이가 유전병을 가지고 태어난 경우에 유전병을 예방하기 위한 PGT-M을 모두 시행하고 있다.

궁 원장은 "PGT 검사는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유산율을 감소시키고 이식당 임신율을 높이며, 정상 임신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하는 효용성이 있다"고 말했다. 개원 이후 대구차병원에서 시행한 PGT는 2천900건 이상이다.

현재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에는 대구경북을 넘어 서울, 전국에서도 찾는 경우가 많다. 2021년 11월 개원 이후 현재까지 10만 명의 환자가 다녀갔으며, 대구지역 이외 방문율은 4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국, 아랍, 동남아 등 해외 환자도 방문하고 있다.

한편, 차병원은 1986년 국내 민간 병원 최초로 시험관아기 출산에 성공했다.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 성공,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 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하고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받았다. 국제 학회는 최근 난자은행을 난임의 표준치료로 인용했고, 결혼이 늦어지는 많은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 30난자은행에 난자를 보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차병원 난임센터에서는 연 5만 건의 시험관 시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1시간에 1.5명의 생명이 탄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