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나토 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맺었다.
윤 대통령은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양, 태평양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며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와 인도태평양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역시 "한국은 나토에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한국이 규탄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도 나토 동맹국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화답했다.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맞춤형 협력인 ITPP는 신흥기술,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개별 맞춤형 협력 방안 제도화한 것이다. 기존의 포괄적 파트너십에서 보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 제도화로, 한국과 나토 간 협력 강화 기조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나토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함으로써 나토와 협력도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웨덴의 나토 신규 편입으로 나토 동맹국은 32개국으로 늘어났다. 동맹국 간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로 구성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신흥 안보위협에 대한 공동인식, 연대, 협력을 강조하고 나토 집단 안보 체제 간 시너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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