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시정
'신공항 특별법 통과' '공공기관 통폐합' 등 '잘함' 평가


대구 시민 2명 중 1명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 3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대구 시민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51.7%가 '잘함'(매우 잘하고 있다 19.1%+대체로 잘하고 있다 32.6%)이라고 답했다. '잘 못함'은 37.5%(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0.5%+매우 잘못하고 있다 17.0%)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절반가량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대는 56.1%가 '잘함'(매우 잘하고 있다 28.9%+대체로 잘하고 있다 27.1%), 40대는 47.6%가 '잘함'(매우 잘하고 있다 14.9%+대체로 잘하고 있다 32.7%)이라고 답했다.
권역별로 중구·남구·동구·수성구 56.1%, 서구·북구 44.9%, 달성구·달성군 51.4%가 '잘함'이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재임기간 1년 동안 가장 잘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9.2%가 '신공항 특별법 통과', 16.0%가 '공공기관 통폐합', 13.3%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조정', 10.5%가 '군위군 대구시 편입', 24.9%가 '잘모름/무응답'이라고 답했다.
'신공항 특별법 통과'는 연령별로 30대 23.3%, 지역별로 중구·남구·동구·수성구 24.6%, 지지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자 29.3% 등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13일 국회를 통과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은 대구 도심에 위치한 군 공항(K2)과 국제공항을 경북 의성군 비안면과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에 옮겨 짓는 사업과 관련해 부족한 비용을 국가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후적지에 경제자유구역 특구 지정 등 내용도 담겨 있어 신공항 이전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줄인 법안으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통폐합'을 단행해, 산하 18개 공공기관을 11개로 대폭 감축했다. 시는 기존 공공기관들의 기능 중복과 방만 경영 등 문제를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통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론조사 개요
▷조사대상=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1001명
▷조사방법=무선 ARS 100.0%(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조사기간=2023년 7월 2, 3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3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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